가사
믿어 주는 사람들의 실,
한 올 한 올, 한 명 한 명
서로의 마음이 얇게 이어져
조심스레 엮여 가
그 실들이 모여
한 줄의 문장이 되고
그 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네
서로의 마음이 닿을수록
조금 더 단단해지는 줄기
흔들리던 내가
그 위에 서 있어
작은 믿음이라도 괜찮아
작은 손이라도 괜찮아
그 손이 나를 붙잡아
다시 걸음을 내딛게 해
이해 받고 있다는 감정이
내 발끝을 다시 움직여
넘어지지 않게,
조용히 나를 지탱해
가끔은 실이 풀리고
엉켜버리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웃음이 피어나
우린 다시 매듭을 짓지
서툴고 느린 말들이
결국 서로를 묶어 주고
같이 버텨온 날들이
밧줄처럼 길어져 가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줄 때
그 목소리가 빛처럼 다가와
나는 그 실 위에 서서
다시 세상을 바라봐
작은 믿음이라도 괜찮아
작은 온기라도 괜찮아
그 따뜻함이 이어져
하루를 버티게 해
함께 걷는 발자국들이
서로의 길을 밝혀주네
그 믿음의 실 위에서
우린 노래하네
실 한 올, 한 올이 모여
하나의 시가 되고
그 시가 마음을 묶어
우릴 이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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