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같은 시간, 같은 문을 지나
늘 앉던 자리에 가방을 두고
잘 잤냐는 말엔 의미 없이 고갤 끄덕여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익숙해져
일정은 한 칸씩 지워지는데
마음은 순서 없이 밀려와
방금 전엔 세상 가벼웠다가
별것 아닌 말에 또 맘이 두근거려
시계는 늘 같은 속도로 가도
내 마음까지 맞출 순 없잖아
흔들려도 나는 여기 있어
오늘도 나를 믿어 볼래
마음이 몇 번을 바뀌어도
나를 놓지 않고 붙들고 있을 거야
웃다가 문득 울적해도
이유를 다 찾지는 않을 거야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진심을 담은 이 노래를 불러 줄게
별것 아닌 말에 한참 웃다가
문득 어제의 한마디가 걸려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괜히 대답이 조금 짧아져
할 일은 차례대로 끝나 가고
늘 하던 인사를 주고받아
퇴근 시간은 어제와 같은데
나는 꽤 먼 데를 다녀온 기분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어제와 다른 내가 있으니까
흔들려도 나는 여기 있어
오늘도 나를 믿어 볼래
마음이 몇 번을 바뀌어도
나를 놓지 않고 붙들고 있을 거야
웃다가 문득 울적해도
이유를 다 찾지는 않을 거야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진심을 담은 이 노래를 불러 줄게
누군가에겐 비슷해 보일 하루
난 몇 번의 아침과 밤을 지났어
웃던 나도 말이 없던 나도
하나도 남겨 두고 가진 않을 거야
흔들려도 나는 여기 있어
오늘도 나를 믿어 볼래
마음이 몇 번을 바뀌어도
나를 놓지 않고 붙들고 있을 거야
내일은 또 달라진 마음으로
같은 문을 열고 들어서겠지
그때도 나를 놓치지 않도록
이 노래를 불러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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