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조명이 아득한 한여름 밤의 바
얼음 녹아내리는 온더락 너머로
시선이 미끄러지듯 너에게 닿아
괜히 잔을 돌리며 덤덤한 척해
비쳐드는 짙은 조명 그림자처럼
내 마음도 쉽게 읽히진 않을 걸
살짝 찌푸린 눈빛, 조심스러운 탐색전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 걸까
넘어설 듯 말 듯 아슬아슬한 경계선
눈길을 피하면서도 놓치지 않는 시선
스치는 말 속에 숨긴 진심 한 조각
한 발 다가가면 한 발 물러서는 스텝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하고 달콤하게
닿을 듯 말 듯 미묘하게 이어지는 줄다리기
아침이 오면 흩어질지 모를 우리지만
이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한없이 빠져들어
차가운 카운터 위로 던져지는 시선
먼저 속마음을 비추면 지는 게임 같아서
무심한 표정 뒤에 설렘을 숨긴 채
너의 다음 수를 조용히 기다려
스피커에 흐르는 나른한 선율
그 사이로 맴도는 은밀한 기류
솔직함과 계산 사이, 어중간한 거리가
오히려 우리를 더 뜨겁게 만들어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하고 달콤하게
닿을 듯 말 듯 미묘하게 이어지는 줄다리기
아침이 오면 흩어질지 모를 우리지만
이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한없이 빠져들어
차라리 선을 넘어오든지
아니면 모른 척 지나치든지
애매한 눈빛으로 마음을 흔들지 마
너 역시 이 위험한 스릴을 즐기고 있잖아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련하고 달콤하게
닿을 듯 말 듯 미묘하게 이어지는 줄다리기
아침이 오면 흩어질지 모를 우리지만
이 순간만큼은 서로에게 한없이 빠져들어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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