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Lyrics by KuBi Lab
누군가가 정한 경계를
모르는 척하며 넘어가
가슴속에서 울리는 이질감을
더는 잠재울 수 없어서
몇 번이고 풀어진 소원이라면
다시 묶지 않아도 괜찮아
모습이 달라진 그대로
지금의 나에게 포개어 가
미완성의 속도로
아직 이름 없는 방향으로
망설임도 상처도 숨기지 않고
이 심장 박동까지 함께 데려가
따라잡을 수 없는 어제라면
저 멀리 남겨 두면 돼
흔들리는 이 목소리라도
내 소리라면 계속 울려 나갈 수 있어
멀리서 흐릿해진 윤곽을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쫓아갔어
누군가를 흉내 낸 강함일수록
닿는 순간 무너져 내려
놓아 버린 것들의 흔적조차
억지로 메우지 않아도 돼
비어 있는 자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낯선 색을 실어 와
미완성의 속도로
아직 이름 없는 방향으로
망설임조차 떨쳐 내지 않은 채
이 마음까지 함께 데려가
누군가의 박수가 없어도
분명히 여기서 울리고 있어
조금 일그러진 이 목소리를
내 소리로 울려 퍼뜨릴 거야
몇 번이고
고쳐 써도 돼
사라지지 않았던 것만
품고 가면 돼
너무 늦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
아직 끝낼 수 없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해
미완성의 속도로
더 먼 곳으로 달려가
잘못된 어제조차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어
등을 밀어 주는 바람은 없어도 돼
이 심장 박동만으로도 가속할 수 있어
떨리고 있던 이 목소리도
이젠 숨길 이유가 없어
미완성인 채로도 괜찮아
계속 변해 갈 수 있다면
누구도 정할 수 없는 속도로
이 순간을 달려 나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