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새벽 두 시에 세탁기 돌려놨어
내일 입을 옷이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벽을 타고
옆집 아저씨 화낼까 봐 괜히 미안해
양말 한 짝은 또 어디로 갔을까
세탁기 안에서 사라지는 마법
드라이기 소리에 묻혀서
혼잣말로 투덜거리고 있어
이런 새벽이 싫지 않아
혼자만의 시간 같아서
아무도 모르는 내 일상이
은근히 소중해져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처럼
단순하고 반복되는 하루들이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네
소소하게 돌아가는 내 세상이
때론 지루해도 괜찮아
이런 평범함도 나인 걸
드르륵드르륵 리듬에 맞춰
오늘도 그냥 살아가고 있어
냉장고에서 우유 꺼내 마시면서
내일 할 일들을 대충 정리해
설거지 쌓인 것도 신경 쓰이고
방 정리는 또 언제 하지?
핸드폰 배터리는 20프로
충전기는 침실에 두고 왔네
귀찮아도 가져와야겠어
내일 알람 못 들으면 큰일이야
이런 새벽이 그리울 때가
분명히 올 것 같아
바쁘게 살다 보면 잊게 될
이 한적한 시간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처럼
단순하고 반복되는 하루들이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네
소소하게 돌아가는 내 세상이
때론 지루해도 괜찮아
이런 평범함도 나인 걸
드르륵드르륵 리듬에 맞춰
오늘도 그냥 살아가고 있어
세탁 끝나는 소리가 나면
아, 이제 자야겠다 생각해
내일 아침엔 또 바쁠 테니까
빨래 개는 것도 미뤄둬야지
세탁기 돌아가던 그 새벽이
어쩌면 내가 가장 나다운 시간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은
그런 순간들이 필요해
평범해도 상관없어
이런 일상이 내 인생인 걸
드르륵드르륵 멈춰가는 소리
새벽도 이제 끝나가네
내일도 비슷할 거야
그래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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