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이만큼이나 컸으니
이제 더는 자랄 일이
없을 줄 알았지.
그런데 돌아볼 때마다
조금씩 커진 내가 보여.
그냥 자란 건 절대 아냐.
많은 순간 아팠고
수도 없이 울었어.
나의 가죽은 찢어지기 쉬웠고
마음은 지나치게 부드러웠지.
사람이랄지 사랑이랄지
좀처럼 믿기 어려운 것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단 하나,
그저 온몸으로 부딪히기.
부딪는 만큼 부서진 만큼
몇 번이고 다시 일으켜세워
조금씩 단단해져 간 마음.
아직도 자라나,
그래도 모자라.
좋아, 좀 더 아프자.
그럼 한 뼘 정도 커지려나.
그냥 자란 건 절대 아냐.
많은 것을 알았고
수도 없이 앓았어.
나의 가죽은 상처로 가득했고
마음은 닳아버리기도 했지.
인생이랄지 예술이랄지
좀처럼 알기 어려운 것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단 하나,
그저 마음으로 부딪히기.
부딪는 만큼 부서진 만큼
몇 번이고 다시 일으켜세워
조금씩 단단해져 간 나.
아직도 자라, 난
여전히 모자라.
그럼 조금만 더 아프자.
내일은 얼마나 더 커지려나.
이만큼이나 컸으니
이젠 진짜 어른인 줄 알았는데,
오늘도 성장통을 겪는 나는 still.
Wanna be a grown-up, 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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