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햇살이 멀어져 간 그 자리엔
잔잔한 바람이 머물러요
내 마음이 닿지 못한 말들이
그늘에 흩어져 있죠
지나간 계절의 냄새 속에
아직 남아 있는 그대의 숨
손끝에 닿을 듯 사라져 가는
기억을 안아 보아요
그늘 아래서
난 잠시 눈을 감아요
그늘 아래서
조용히 나를 내려놔요
모든 아픔이 바람에 스치면
조금은 편해질까요
이 고요한 그늘 아래서
나를 다시 찾아요
햇살은 다시 피어나겠죠
시간은 나를 데려가겠죠
가끔은 웃을 수 있을까요
그대처럼 그렇게
스쳐간 말들 속에서
남은 마음을 다려 보아요
어느새 눈물도 부드럽게
나를 감싸 안네요
그늘 아래서
난 잠시 눈을 감아요
그늘 아래서
조용히 나를 내려놔요
지나간 모든 날 흩어지면
빛이 다시 오겠죠
이 조용한 그늘 아래서
나는 다시 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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