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네온빛이 번져 가는 골목 끝에 나
마른 숨을 삼키듯이 걸어가
유리창에 비친 내가 낯설어서
누굴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어
빈 가로등 밑 그림자만 길어져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는 온기
멀어지는 차 소리만이 내 편인 듯
가슴 깊은 곳이 더 차가워져
City night, 텅 빈 이 거리 위에
흩어진 내 마음만 반짝여
울음 삼키며 미끄러지는 숨결로
사라진 너의 이름을 불러
끝도 없는 이 어둠 속에 나 혼자
빛을 잃어 가는 별이 돼
지나치는 얼굴들은 다 바쁘게
나만 시간이 멈춘 듯이 서 있어
휴대폰 속 창에 뜨는 알림들
어떤 말도 내 공허를 못 채워
귓가에 맴도는 건 네 마지막 말
아무렇지 않은 듯이 웃던 표정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알면서도
난 아직도 그 자릴 맴돌아
City night, 텅 빈 이 거리 위에
흩어진 내 마음만 반짝여
울음 삼키며 미끄러지는 숨결로
사라진 너의 이름을 불러
끝도 없는 이 어둠 속에 나 혼자
빛을 잃어 가는 별이 돼
한 번만 더, 네가 날 불러 준다면
이 차가운 밤도 견딜 수 있을까
꺼져 가는 불빛 사이로 흐려지는 눈물
다시 돌아갈 수 없단 걸 알면서도
City night, 텅 빈 이 거리 위에
부서진 내 마음만 남아서
갈라지는 목소리로 마지막처럼
사라진 너의 이름을 불러
끝도 없는 이 어둠 속에 나 혼자
천천히 저물어 가는 별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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