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Lyrics by KuBi Lab
역 앞의 불빛이 빗방울에 풀어지고
파란 신호만이 밤을 재촉하고 있어
하지 못했던 말을 주머니에 숨기고
젖은 구두 소리로 내일을 찾고 있었어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면
이렇게 가슴이 삐걱거리진 않았을 거야
웃음이 날 만큼 쉽게 잊을 수 없는 채로
같은 비 속에서 너를 떠올렸어
그치지 않는 비라면
그치지 않은 채로도 괜찮아
상처 입은 꿈조차
이 밤에 울려 퍼뜨리면 돼
마음을 두드리는 그 소리가
달려 나가는 신호가 돼
Rainline 달려 나가
눈물도 망설임도 데리고
젖은 거리 한가운데서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Rainline 뒤돌아보지 마
사라질 듯한 소원을 안고
밤을 가르는 듯한 속도로
다시 한번 빛을 앞질러
유리 너머로 흔들리는 모르는 옆모습
그날의 나와 조금 닮아 보였어
지키지 못했던 꿈도 남겨진 약속도
비에 녹아버리기 전에 이름을 부르고 싶었어
멀어져 가는 계절일수록 가슴속에서 울려
잃어버렸을 터인 목소리가 등을 밀어주고 있어
젖은 머리 그대로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 사이 틈처럼 아직 미래가 내다보였어
돌아갈 수 없는 어제가
지금도 발을 붙잡아도
차가운 비 너머로
작은 빛이 보였어
떨리는 고동의 빠르기로
다음 아침으로 뛰어들어
Rainline 달리기 시작해
상처 입은 어제를 넘어
차가운 비 저편에서
우리는 아직 꿈을 꾸고 있어
Rainline 목이 쉬도록
닿지 않는 하늘을 향해 외쳐
가슴을 태우는 이 아픔이
다음 아침을 데려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밤을
몇 번이고 넘어왔어
강한 건 아니지만
멈춰 서고 싶지는 않았어
부서질 듯한 소원이라도
버리지 못한 채 있었어
빗소리에 섞여
작은 고동이 말해
아직 갈 수 있어 아직 갈 수 있어
끝이 아니라고
Rainline 달려 나가
눈물도 망설임도 데리고
젖은 거리 한가운데서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Rainline 뒤돌아보지 마
사라질 듯한 소원을 안고
밤을 가르는 듯한 속도로
다시 한번 빛을 앞질러
Rainline 달리기 시작해
상처 입은 어제를 넘어
차가운 비 저편에서
우리는 아직 꿈을 꾸고 있어
비가 그친 하늘에
이름 없는 내일이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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