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어릴때는 놀이
지금은
사람 살이
어릴때는 넘어지면
아팠고
지금은 넘어지면
일어나야 해
애가 넘어질때면
일으켜,
위로 해줘.
해가 겹쳐질 때
아파하면
어리다고 해.
한 살,
한 살
한 애가,
한 해를 건너.
빙판길이
두꺼워 질 수록
아파할 수 없어.
아픔보다,
부끄러움을
참아야 해.
어릴때는
우리.
지금은
한 사람이.
어릴때는
넘어지면
울었고
지금은
넘어지면
참아야 해
무게는
점점 더
올라가는데
핸들은
빙판 위에서
가벼워져
멈추려 하면
더 어렵고
밀리는 거리는
미리
알 수 없어.
길이 얼기 전에,
스며드는
냉기를
바로 잡아야 해
살결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몸으로
움직여야 해.
알 수 없어도 됐던,
어린 시절.
알아야만 하는,
지금 시기.
출발은
빙판 길이 아니었어.
오다 보니까,
빙판길이었지.
점점
빠르게.
점점 더
빠르게.
시간은
점점 더
빠르게 흘러
내 무게는
무거워지고,
무거워 진 만큼
한번 밀리면.
바로,
세 울 수 없어.
조심 또 조심.
그 말이 맞지.
하지만
그거 알아?
조심 할 수록
난,
조바심 나더라.
조마조마한,
마음.
조각조각,
한 마음.
한 마음의,
조각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어지는 걸까?
...
...
이제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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