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비트도 없이 잔에 가득 따라버린 verse
취할 수 없는 것을 취하려다 좌절
그저 취한 채로 느낀 시간의 굴절
문득 고개 드는 추억의 발자취
그땐 그대 눈빛, 향기에 만취
또는 네게 취한 내게 자아도취
마치 기억은 나를 꽁꽁 싸매려 자아낸 고치
의 거취는 내 거치른 맘에 달려 있지
어쩜 모든 건 deus ex machina
순간순간이 실로 거대한 무대 장치
원한 적 없는 전개에 정지돼버린 의지
차라리 내가 나를 구해버리고 말지
나는 너를 모르고 끝내 너도 나를 모르지
그렇게 끝내버린 이야길 그저 한숨처럼
내뱉긴 so easy
그래 우린 열두 시 정각이 될 수 없었던 시곗바늘
한참을 내달려도 평행선밖에 되지 않을
네모난 지도 위 너와 난 같은 위도
자전하는 시간은 두 사람을 언젠간 평온하게
해줄지도
좌절하는 사랑은 내 마음을 이윽고 단단하게 만들어줄지도
그러기 위해 취한 추억 속에 머물러 더 overflow
타는 목마름에 뱉어 보는 이야기
실없는 이야기에 삼켜 보는 whiskey
잔을 가득 채울 배짱도 버릴 용기도 없는
맘이 시린 a silly dummy, eh
오늘도 넘치도록 술잔에
담아 보는
아직은 잊지 못한 시간에
흐려지는
어딘가 맞지 않던 조각에
아파도 하나도 내색도 못하고
버티고 버티다 오늘도 이렇게
just drinking that memory
네모난 지도 위 너와 난 같은 위도
자전하는 시간은 두 사람을 언젠간 평온하게 해줄지도
좌절하는 사랑은 내 마음을 이윽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지도
그러기 위해 취한 추억 속에 머물러 더 overflow,
the over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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