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끈적여 거슬려
근데 미치게 달콤해
그래서 끔찍해
큼직해 후유증이
받아들여, 내가 선택했잖아.
이제는 일 퍼센트도 남지 않은
중독된 단맛
무의식에도 반복해 입술을 핥고 있어
쓰디쓴 걸 내내 누르고 있었어
고작 두어 스푼의 생크림 같은 몽환이
적당한 달달함으로
내 혀를 기분 좋게 해줬으면 됐잖아
충분한 폭신함으로
내 마음 띄워줬으면 그걸로 됐잖아
몰랐을 리 없잖아
어차피 마주해야 할 것은
쓰디쓰고 검디검었던 걸
내가 몰랐을 리 없잖아
크림 한번 묻히면 입술에 남아
단맛을 잊기 힘들 거란 것도
쌉쌀해 거칠어
근데 너무나 확실해
그래서 상쾌해
상쇄해 중독증을
이젠 알아, 이게 현실이잖아
이제는 일 퍼센트도 남지 않은
옅어진 단맛
의식 속에 반복해 입술에서 지우고 있어
다디단 걸 굳이 받치고 있었어
크림 따위 없이도 온전할 수 있던 내 삶이
충분한 달콤함으로
내 혀를 기분 좋게 해줬으면 됐잖아
적당한 가벼움으로
내 마음 띄워줬으면 그걸로 됐잖아
결국 마주쳐야 하는 건
검디검고 쓰디쓴 현실이었다는 걸
단맛이 녹아든 커피는
다시 전으로 돌아가지 못해
내가 몰랐을 리 없잖아
너라는 환상 한번 묻히면
내 잔에 구석구석 남아
한동안 지우기 힘들 거란 것도
몰랐을 리 없잖아
어차피 마주해야 할 것은
쓰디쓰고 검디검었던 걸
내가 몰랐을 리 없잖아
크림 한번 묻히면 입술에 남아
단맛을 잊기 힘들 거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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