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둥! 둥! 다라다 둥!
둥다라 둥! 둥! 둥!
Hey!
빠라밤!
빠바바밤!
문을 열기 전에
잠깐—
향부터 맡아보실래요?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그런 간판 하나
동네에 하나쯤 있을 법한
작은 커피집 하나
그런데 문을 열면
잠깐, 분위기가 달라
베르가못 한 번
자스민 한 번
향기가 빵!
여긴 커피치유소
커피몰입공간
맛있는 커피 찾아 헤매다
상처받은 영혼이여
잘 찾아오셨습니다!
커피가 왜 좋냐고요?
향이 탁—
터지는 순간!
화살이 과녁 한가운데
딱 꽂히듯
바로 그 느낌!
정추출!
오—
이 맛이지!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한 모금이면
여긴 다른 세상입니다
꿀꺽꿀꺽 말고
홀짝홀짝이면 돼
커피가 재밌다면
잘 찾아오셨네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향을 따라오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를 즐긴다면
어서 오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아침 여덟 시
오늘의 첫 번째 의식
잔을 놓고
향을 열고
조용히 테이스팅
한 잔에는 꽃이 피고
한 잔에는 과일이 열리고
한 잔 마셨을 뿐인데
정신이 번쩍!
Good morning!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훔친 이름
파나마—
게이샤!
차처럼 부드럽게
혀끝을 지나
베르가못
자스민
향기가 빙글빙글 돌아
커피인데
커피가 아닌 것 같고
차 같은데
차도 아닌 것 같고
그러니까 재미있잖아!
게이샤!
(게이샤!)
파나마!
(파나마!)
얼마나 좋은데?
잠을 포기할 만큼!
그런데 말입니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많이 못 마셔요
네?
맞아요!
한 잔 잘못 마시면
오늘 밤 끝이에요
카페인아
날 좀 자게 해줘!
커피야
점 빼듯이
카페인 좀
쏙 빼버려!
그런데 생각해 봐요
많이 마시면 뭐하니?
맛볼 줄 알면
그만인데!
꿀꺽꿀꺽
필요 없어
홀짝—
홀짝—
그 정도면
커피 맛 다 알아!
그리고 중요한 건
오늘 한 잔보다
내일의 혀
내일의 코
내일 아침
또 만날 커피
맛을 보려면
절제도 실력!
그러니까—
문제없음!
내게 딱 맞는
커피를 하고 있으니까!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한 모금이면
여긴 다른 세상입니다
꿀꺽꿀꺽 말고
홀짝홀짝이면 돼
커피가 재밌다면
잘 찾아오셨네
향기로운 커피
재미있는 커피
천천히 느끼면
더 많은 게 보이지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를 즐긴다면
어서 오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찾아
한참을 헤맸다면
향 없는 커피에
조금 지쳐버렸다면
여기서는
서두르지 않아도 돼
한 모금
그리고 한 번 더
홀짝—
눈을 감으면
베르가못
자스민
꽃과 과일과
낯선 어느 계절
커피 한 잔 안에
이렇게 많은 세상이 있다는 게
나는—
재밌어!
왜 커피를 마시냐고요?
집중하려고?
잠 깨려고?
습관이라서?
좋아요
다 좋아요
그런데 나는—
커피가 재밌어서 마셔!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한 모금이면
여긴 다른 세상입니다!
꿀꺽꿀꺽 말고
홀짝홀짝이면 돼
커피가 재밌다면
잘 찾아오셨네!
안녕하세요!
커피대장금입니다!
커피치유소!
커피몰입공간!
향기를 사랑하고
재미를 즐긴다면
오늘부터 당신도
커피대장금 손님입니다!
오픈은 여덟 시!
마감은 네 시!
월요일은—
쉽니다!
그럼 화요일에 봐요!
홀짝—
아!
오늘 밤은
잘 수 있겠지?
빠바밤!
커피대장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