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책상 위 컵부터 치워
어제 입은 셔츠도 개어 놔
먼지 하나 없게 닦아 놓고
왜인지 창문까지 열어 놔
메일 하나를 쓰려다가
갑자기 서랍을 정리해
버릴 것도 없는데 버리다 보니
해가 조금 기울어 있네
[Pre-Chorus]
해야 할 건 여기 있는데
손은 자꾸 다른 곳을 찾아
괜히 바닥을 한 번 더 닦고
괜찮은 척 고개를 끄덕여
[Chorus]
아직 정리 중이야
조금만 더, 거의 다 됐어
해야 할 말은 그대로인데
방만 점점 깨끗해져
아직 정리 중이야
오늘 안에는 끝낼 수 있어
시계는 자꾸 나를 재촉하는데
나는 먼지만 바라보고 있어
[Verse 2]
냉장고 안을 열어 보니까
유통기한 지난 우유 하나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괜히 날짜를 다시 읽어 봐
휴대폰 알림은 쌓여 가고
답장 대신 음악을 틀어 놔
노래 한 곡만 더 듣고 나면
진짜 시작할 것 같아서
[Pre-Chorus]
해야 할 건 아직 그대로
책상 한가운데 놓여 있는데
펜을 잡았다 놓았다 하다가
괜히 창밖을 오래 바라봐
[Chorus]
아직 정리 중이야
조금만 더, 거의 다 됐어
해야 할 말은 그대로인데
방만 점점 깨끗해져
아직 정리 중이야
오늘 안에는 끝낼 수 있어
시계는 자꾸 나를 재촉하는데
나는 먼지만 바라보고 있어
[Bridge]
이제 아무것도 치울 게 없네
방 한가운데 나만 남았어
이렇게까지 깨끗해졌는데
왜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
[Final Chorus]
아직 정리 중이야
이번엔 정말 시작해야 해
깨끗해진 책상 위에
미뤄 둔 마음 하나 올려놓고
아직 정리 중이야
조금 늦어도 괜찮을 것 같아
오늘 전부 바꾸진 못해도
첫 줄 하나는 써 볼게
[Outro]
컵도 치웠고
창문도 닫았고
이제 할 일이 하나 남았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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