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괜히 하루가 길어질 때
아무 일도 없었는데
문득 눈앞이 흐려져
이유 없이 숨이 막혀
창밖엔 별이 없는데
창밖엔 별일 없는데
웃으려다 말아버린
그 표정이 자꾸 떠올라
괜찮다고 말할수록
목소리는 얇아지고
참았던 말들만
입 안에서 계속 맴돌아
울고 싶은 날엔
꼭 참지 않아도 돼
눈물이 아직
어디로 갈지 몰라도
울고 싶은 날엔
아무도 몰라도 돼
말하지 않아도 난
이미 충분한 걸
사진처럼 멈춘 기억
꺼내볼 생각 없었는데
낡은 노래 한 소절에
마음이 먼저 도착해
괜히 바쁜 척을 해도
시간은 늘 남아 있고
지나간 말들 사이로
나만 아직 여기 머물러
울고 싶은 날엔
조금 느려도 괜찮아
오늘은 그냥
버틸 만큼만 가면 돼
아무도 묻지 않아서
아무 말도 안 했을 뿐
사실은 나도
나를 달래고 싶었어
울고 싶은 날엔
펑펑 울어도 좋아
닫힌 마음을
이제 그만 열어줘
울고 싶은 날엔
펑펑 울어도 좋아
오늘만큼은
나를 놓아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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