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다들 그렇게 사랑했다면서
말은 못 하고 티만 냈다면서
그 시절 화면 속 작은 방 하나에
마음을 숨겨놨다면서
사진첩 맨 끝에 새로 올린 하루
종일 아무 말 없는 표정 하나
관심 없는 척 지나가던 사람도
오늘따라 자꾸 새로고침 하죠
배경음악 또 바뀐 걸 보면
누굴 생각한 밤인가 봐
별 뜻 없는 척 남긴 다이어리엔
별 빛 가득 하잖아
좋아하면 그냥 말하면 되는데
왜 다들 어렵게 돌아갔나요
한 줄 때문에 밤을 새우던 맘
난 조금 부럽네요
그때 사람들은 왜 다들 그랬나요
좋아하면 그냥 말하면 됐잖아
괜히 미니홈피 배경음만 바꾸고
투데이 숫자만 자꾸 눌렀나요
난 웃지만 조금 부러워져요
한 사람 때문에 잠 못 든 밤
요즘 사랑은 너무 빠르잖아
그땐 천천히 떨렸나 봐요
도토리 도 토리토리
느리게 오던 마음
도토리 도 토리토리
그래서 더 예뻤나 봐
일촌평 한 줄 쓰고 지웠다 쓰고
아무렇지 않은 척 또 인사하고
답장 하나 없는 하루 지나가도
괜히 혼자 설레어 했죠
창문 틈 새벽 공기 같은 마음
잡히진 않아 더 떨렸겠죠
손 한 번 잡는 일조차 커다란
사건 같았을 거야
지금보다 서툴렀을지 몰라도
그래서 더 진심이었나 봐요
누군가 하나로 흔들리던 맘
난 조금 설레네요
그때 사람들은 왜 다들 그랬나요
좋아하면 그냥 말하면 됐잖아
괜히 미니홈피 배경음만 바꾸고
투데이 숫자만 자꾸 눌렀나요
난 웃지만 조금 부러워져요
한 사람 때문에 잠 못 든 밤
요즘 사랑은 너무 빠르잖아
그땐 천천히 떨렸나 봐요
답장 한 줄에 세상이 바뀌고
사진 한 장에 하루가 밝아지고
그런 마음 아직 남아 있다면
참 다행이네요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 때문에
느리게 아파보고 싶어요
그때 사람들은 참 예뻤나 봐요
말보다 먼저 밤을 새웠잖아
작은 화면 속 마음 하나 지키며
서툰 사랑을 키워냈잖아
난 웃다가 조금 울 것 같아요
한 사람 때문에 흔들린 맘
혹시 내게도 그런 날이 오면
나도 천천히 사랑할래요
미니홈피 창을 닫은 뒤에도
그 마음은 아직 켜져 있어
도토리 도 토리토리
느리게 오던 마음
도토리 도 토리토리
그래서 더 예뻤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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