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세상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
나만 홀로 멈춘 시간 속에 서 있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에 닿아야 할지
빛조차 삼켜버린 거친 소용돌이
화면 속엔 온통 새로운 세계, 다들 저만치 앞서 달려가네
새로운 물결에 올라타라 말하지만 난 발이 묶여 있네
쏟아지는 정보는 이정표가 아닌 깊게 깔린 안개
알면 알수록 더 혼란스러워, 머릿속은 먹구름 가득해
뒤처지긴 싫어 초조함에 밤을 지새우다가도
섣불리 내딛기는 겁이 나, 이 모순에 또 나를 탓하네
빠른 흐름에 몸을 던지면 편해질까
아니면 진짜 나를 영영 잃어버리게 될까
답을 모른 채 시간만 흘러가고
망설이는 내가 너무나도 짜증이 나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어둠 속으로!)
뒤처질까 두려워 웅크렸네 (갈 곳을 잃어!)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이 밤
답답한 마음만 벼랑 끝에 서 있네!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남들은 다 거침없이 물결을 타는데
나만 홀로 제자리걸음, 잔물결에도 휘청거리네
움직여라, 속삭이는 소리, 하지만 굳어버린 몸
원하는 게 뭔지도 잊은 채 흘려보낸 오늘 하루가 슬퍼
급류 속에 뛰어들지 못하는 용기 없는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밤새 나를 더 옥죄네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어둠 속으로!)
뒤처질까 두려워 웅크렸네 (갈 곳을 잃어!)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이 밤
답답한 마음만 벼랑 끝에 서 있네!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멈춘 시간 속에서 길을 물어도
아무도 답을 해주지 않아
달려가야 하나, 견뎌야 하나
누가 내게 답을 다오!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어둠 속으로!)
뒤처질까 두려워 웅크렸네 (갈 곳을 잃어!)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는 이 밤
답답한 마음만 벼랑 끝에 서 있네!
휩쓸려 사라질까 멈춰 섰네!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가는데...
나는 아직도, 여기 멈춰 있네...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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