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아직 매미 소린 남아
햇살은 여름 같은데
해가 지면 얇은 바람
내 소매 끝을 스쳐가
다 적지 못한 계획들
접힌 채 남은 페이지
나는 지금 어디쯤인지
알 수 없는 길 위에 서
[Pre-Chorus]
다들 멀리 가는 것 같아
나만 여기 멈춘 것 같아
하지만 이 느린 계절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
[Chorus]
우리는 아직 9월의 미완
다 피지 못한 마음을 안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을 거야
아직 우리의 계절이니까
채우지 못한 오늘의 여백
지워진 꿈도 남겨둔 채로
끝나지 않았다는 그 이유 하나로
우린 다시 내일을 걸어가
[Verse 2]
어른이 되기엔 서툴고
아이로 있기엔 늦었고
웃고 있던 친구 사진도
조금씩 멀어져 가네
어제 세운 작은 약속
오늘 또 바뀌어 버려도
넘어진 자리 그 어디쯤
새로운 내가 자라고 있어
[Pre-Chorus]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도 조금 단단해지겠지
[Chorus]
우리는 아직 9월의 미완
다 피지 못한 마음을 안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을 거야
아직 우리의 계절이니까
채우지 못한 오늘의 여백
지워진 꿈도 남겨둔 채로
끝나지 않았다는 그 이유 하나로
우린 다시 내일을 걸어가
[Bridge]
비어 있는 페이지가 많은 건
아직 쓸 이야기가 많다는 것
늦게 익는 마음이라 해도
언젠가는 제 빛을 찾겠지
푸르지도 붉지도 않은
이 애매한 계절 한가운데
나는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미완이라서 아름다운 걸
[Final Chorus]
우리는 아직 9월의 미완
아직 다 하지 못한 말들
조금 느려도 괜찮을 거야
우리의 가을은 오고 있으니까
채우지 못한 수많은 여백
아직 이름 없는 꿈을 안고
끝난 게 아니라는 그 말 하나로
우린 다시 내일을 바라봐
[Outro]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도
우린 아직 미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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