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지금 나는, 이자카야
오고 싶지 않았는데 이 곳이네.
언제 왔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아직도, 이 짓거리
벗어나고 싶은데...
이제 가야지
생각은 하지만, 일어나질 못하네.
테이블에 놓여 있는 먹을거리
레이블 붙여, 한 잔씩 비우는 잔,
한 잔,마다 태그 달아,
한 마디씩, 빈 말 얹어주기
진심은 테이블 밑 손가락으로.
지금 시간은,
테이블 위 비위 맞추기, 시간.
집에가고 싶어, 생각 하지만
못가니까, 머리 비우고,
텍스트 톤으로 기분 맞추기
기분, 못 맞추면, 길어져
더 힘들어져,
무시 받아도 활짝,
욕 먹어도 활짝,
입 가는 항상 방긋,
눈꼬리와 입꼬리 모두 위로
테이블 위가 비어지지 않게 위로.
이 테이블에서 벗어날 때까지
그저 위로, 위로, 위로...
끝났다 싶었는데, 왜,
“자! 이제 이차 가야지!”
아니, 싫어, 집 가고 싶어!
속으로만 삼켜.
이제, 그만, 퇴근, 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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