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아, 알고 있어 나도 안다고.
아직 철이 덜 든 인간이라는 거,
나도 나를 아주 잘 안다고.
철이 들 철인데 철 못 들고 철을 나고 있다는 거.
그렇다 해도 못 놓겠어, 나는 나를.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도 아닌데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멋모르고 꾸역꾸역 버텨온 나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대며
멋모르고 꾸역꾸역 웃자란 나
당신들은 어떠하시길래
얼마나 제철을 맞아
철이 들어 계시길래
그렇게 철저히 나를
철창에 가두려 해도
사실 나는 엄청난 강철 멘털
아마 당신들은
상상도 못할 상처를
뜨거운 한철 내내 겪어온 나로서는
도처에 깔린 가식 같은 건 별거 아냐
그저 정처 없이 떠돌게 둔 것은
영혼이 아니라 육체일 뿐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멋모르고 꾸역꾸역 버텨온 나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대며
멋모르고 꾸역꾸역 웃자란 나
그래, 알고 있어 나도 안다고.
아직 철이 덜 든 인간이라는 거.
나도 나를 아주 잘 안다고.
철이 들 철인데 철 못 들고 철을 나고 있다는 거.
그렇다 해도 못 놓겠어, 나는 나를.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도 아니라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멋모르고 꾸역꾸역 버텨온 나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대며
멋모르고 꾸역꾸역 웃자란 나
철이 없는 것보다
혼이 없는 게 더 죽은 듯이 사는 거라
내게 철을 가르치는 철새들은
더욱 내가 혼을 태우게 해
처리하지 못한 번뇌는
얼마를 견뎌도 부처의 근처에도 가지 못해
내게 철을 가르치는 철학자들의
말조차 미처 내 영혼에 못 미쳐
철모르고 이리저리 기웃대며
멋모르고 꾸역꾸역 웃자란 나
그렇게 철저히 나를 철창에 가두려 해도
사실 나는 엄청난 강철 멘털
철모르고 철을 모르고
철이 안 든 철을 사시사철 같은
소나무처럼 이처럼
지나는 나의 뜨거운 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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