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자라지도 못하고 떨어진 조각
차가워진 발등 위 고개 숙일 때
길가에 놓인 하늘 그 위로
눈처럼 쌓인 너의 모습들
조금만 늦게 져 버리길 바라며
서툴렀던 우연일 뿐이라
다 알고 있었으면서
또 울컥하게 부풀어 오르지
하얗게 밟혀 가는 기억들
까맣게 다 잊어버린 듯
이미 타 버린 내 마음 위로
어리석게 다시 또 떠오르잖아
처음부터 몰랐다는 듯이
그저 들은 적 없다는 듯이
서툰 마음에 멈춰 서서
그 모습이 그저 안쓰러워서
지독한 빗소리 닮은 기억이
쓰라린 바람 같았던 모습이
떨어지는 빗물을 타고서
번져 가잖아 번져 가잖아
하얗게 밟혀 가는 기억들
까맣게 다 잊어버린 듯
이미 타 버린 내 마음 위로
어리석게 다시 또 떠오르잖아
처음부터 몰랐다는 듯이
그저 들은 적 없다는 듯이
서툰 마음에 멈춰 서서
그 모습이 그저 안쓰러워서
서툰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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