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해가 저물어오면
괜히 네 생각이 나
저기 골목 끝에서
날 기다릴 것 같아서
늦은 새벽 가로등 불빛 아래
혼자 서서 한참을 울었어
너와 걷던 이 거리 위엔
계절만 몇 번을 지나가고
아무일 없는 사람처럼
애써 웃어 보이지만
나는 아직 그날에 멈춰
끝내 너를 놓지 못해
너무 보고 싶어서
숨이 막힐 것 같아
한 번만이라도
다시 널 안고 싶어
다 끝난 사랑인데
왜 난 아직 여기일까
네가 없는 밤은 너무 길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직도 버리지 못한 추억
몇 번이고 다시 꺼내봐
행복했던 우리 모습이
더 아프게 날 무너뜨려
사랑은 왜 늘 이렇게
후회만 남게 될까
그때의 난 바보처럼
너를 잃을 줄 몰랐어
혹시 너도 가끔은
내 이름 떠올릴까
아주 잠깐이라도
그리워하긴 할까
내 마음은 아직도
너에게만 머물러 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오늘도 널 떠올려
닿지 못할 이름만
나지막이 부르곤 해
내 모든 계절 끝엔
여전히 너 하나라서
이 밤이 지나가도
난 또 너를 그리워해
너의 환한 미소까지
내 하루에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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