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혹시 거긴 지금 몇 시야
창가에 비가 내리니
여긴 별이 너무 가까워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아
다른 법칙이 흐르는 곳
그래도 네 이름은 같아
한 글자, 한 숨씩 떠올리다
또 하루가 저물어 가
다른 우주의 너에게
이 우주의 내가 말을 건네
닿을 수 없다는 걸 알아도
편지를 접어 보낼게
시간의 결마저 비틀어
어긋난 궤도를 건너서
혹시 언젠가 네가 들으면
알아줘, 난 너를 불렀다고
여긴 겨울이 길어져
봄이 날 자꾸 잊어버려
그래도 너는 어딘가에서
가볍게 웃고 있겠지
우린 고작 한 번 만나
수천 번이나 스쳐 갔어
겹치지 못한 그 순간들에
내 마음이 머물러 있어
다른 우주의 너에게
이 우주의 내가 말을 건네
끝내 대답이 없을지라도
괜찮아, 계속 부를게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하나의 소원만 빌면서
언젠가 나란히 앉아 있던
기억이 있었다 믿을게
다른 우주의 너에게
이 우주의 내가 말을 건네
혹시 오늘 네가 잠 못 들면
이 목소리가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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