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솜털난 애송이도
한순간에 바꿔버려
향기에 취해
내 자신이 달라 보여
.
어른이 되고 싶었던 때
그런 날 유혹한 perfume
잡지에 나온 어른들의
In My Bag 속 perfume
뭔지도 모를 BRAND
나를 혼란하게 해
.
이걸 두르면
나도 뭔가 된 것 같아
.
이걸 뿌리면
나도 어른인 것 같아
.
괜히 잡지 속
나를 상상하고 있어
.
괜히 거울 속
나를 의식하고 있어
.
어른이 되고 나서 보니
향만으로는 바뀔 수 없어
화보에 나온 모델들의
In My Bag은 다 협찬일 뿐
외우기 힘든 BRAND로
나를 곤란하게 해
.
이걸 둘러도
나도 뭔가 되지 않아
.
이걸 뿌려도
멋진 어른 불가능해
.
괜히 화보 속
모델 보며 우울해져
.
괜히 거울 속
나를 더욱 평가하네
.
그래도 괜찮아
다른 설렘이 있겠지
.
이제는 자연의 향이
더 맘을 흔들어
.
그때는 몰랐던
자연스러움을 알아
.
그럼에도 아직도
그때처럼 설레기도 해
.
좋아하는 향으로
둘러싸인 방에서
행복하기도 해
현혹되기도 해
.
현혹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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