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네가 악당을 원한다면 끝까지 해
말끔한 얼굴 뒤에 숨지 말고 해
좋은 사람 흉내는 이제 그만둬
네가 뱉은 말의 무게 네가 들어
일이 꼬이면 또 어디로 가
네가 벌인 일인데 왜 등을 돌려
반쯤만 나쁜 척, 그게 제일 쉬워?
그럴 거면 애초에 이름도 걸지 마
네 잘못엔 늘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실수라 부르면 손이 좀 깨끗해져?
남이 던진 돌은 오래 기억하면서
네가 던진 돌은 바람이 가져갔대
[Refrain]
악당이면 끝까지 해.
가면은 벗어.
[Verse 2]
어제는 정의를 말하더니 오늘은 입을 닫아
네 편이면 농담이고 남이면 선을 넘었다 말해
사과할 땐 이유부터 세 개씩 꺼내
잘못보다 변명이 먼저 자라네
사람 하나 밀어놓고 자긴 안 밀었다고 해
발자국은 남았는데 신발부터 닦고 있네
불길 앞에 기름을 부어놓고
연기가 나면 왜 나만 탓하냐고 묻네
그래, 누구나 사정은 있지
나도 없는 척할 생각은 없어
근데 네가 이유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
몇 개나 핑계였는지는 알고 있냐
[Refrain]
악당이면 끝까지 해.
도망치지 마.
[Verse 3]
네가 나쁜 놈이라서 화난 게 아니야
나쁜 짓 하고 좋은 사람인 척해서 그렇지
틀린 건 인정한다면서 조건부터 달아
미안하다는 말 뒤에 꼭 '근데'를 붙여
네가 뭘 했는지는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왜 내가 네 기억까지 대신 정리해 줘야 해
선을 넘었으면 그 선을 네 눈으로 봐
겁나면 적어도 네 이름은 네가 말해
그리고 나도 별반 다르진 않겠지
나 역시 편한 쪽으로 기억을 고른 적 있으니까
남이 하면 변명이고 내가 하면 사정이었던 것들
생각보다 꽤 많더라, 씨발
[Final Refrain]
악당이면 끝까지 해.
핑계 말고 이유를 줘.
[Outro]
가면은 벗어.
이름은 걸어.
도망치지 마.
끝까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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