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사방이 온통 저주로 얽힌 이 거리
우린 어쩌다 이 미로에 갇혔을까
손끝에 닿기도 전에 부서질 인연
칼날 같은 벼랑 끝에 발을 맞추네
바람에 흩날리는 붉은 옷자락
이미 정해진 결말을 향해 걸어가
독이 든 잔을 기꺼이 나누어 마시듯
뒤돌아보지 않는 위태로운 걸음
피와 눈물로 얼룩진 이 사슬을 끊어내고
하늘의 별마저 등진 채 뛰어내릴 테니
이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면
끝내 부서질 저주를 끌어안아!
옥중에 갇힌 달빛처럼 시려와도
도망칠 곳 없는 이 무대 위에서
금잔에 고인 눈물이 차갑게 식어도
너와 나, 이 순간만큼은 영원하니까
피와 눈물로 얼룩진 이 사슬을 끊어내고
하늘의 별마저 등진 채 뛰어내릴 테니
이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면
끝내 부서질 저주를 끌어안아!
쉿… 다가오는 저승의 발소리마저
우리의 가쁜 숨소리에 묻혀 사라져
마지막 장막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서로의 눈물에 갇혀 웃어보자꾸나
피와 눈물로 얼룩진 이 사슬을 끊어내고
하늘의 별마저 등진 채 뛰어내릴 테니
이 세상이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면
끝내 부서질 저주를 끌어안아!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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