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너는 국을 남겨
밥은 다 먹고
숟가락을 놓을 때
꼭 국이 반쯤 있어
너는 김치를 잘라
가위로 두 번
그리고 내 쪽으로
접시를 조금 밀어
왜 국을 남겨
배가 차서
그럼 덜 떠
그건 또 아까워
십 년쯤 지나면
이것도 노래가 되겠지
남긴 국이랑
잘라 놓은 김치랑
내일도 국 할 건데
조금만 떠 줘
알았어
고마워
십 년쯤 지나면
이것도 노래가 되겠지
남긴 국이랑
잘라 놓은 김치랑
설거지는 내가
그럼 물은 내가
그건 순서가 아닌데
나도 알아
십 년쯤 지나면
이것도 노래가 되겠지
남긴 국이랑
잘라 놓은 김치랑
다 먹으라고는 안 할게
다 먹어 보긴 할게
십 년쯤 지나면
이것도 노래가 되겠지
그때도 국은 남기고
그때도 김치는 자르고
남긴 국이랑
잘라 놓은 김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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