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거울 속, 오래 길든 그림자 하나
말없이 걸어온 저 발자국들
누가 그어놨는지도 잊은 선 위에서
숨을 참아온 계절이 있었지
꺼졌다 믿었던 불씨 하나가
저 하늘 끝까지 번져간다
오랫동안 남의 차례였던 순간들
이제는 내가 날아오를 시간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멈추지 않아
이게 나의 파훼법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던 이야기
이제 내가 다시 써 내려갈 차례야
빛을 향해 달려가, 숨이 끊기는 순간까지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침묵으로 쌓아 올린 저 벽 틈에
스며든 균열 하나 놓치지 않고
눈을 감아온 시간은 이제 끝났어
직접 하늘을 가를 차례야
가둬둔 채 눌러왔던 것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솟구친다
오랫동안 눌려왔던 모든 순간들
이제는 내가 날아오를 시간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멈추지 않아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던 이야기
이제 내가 다시 써 내려갈 차례야
빛을 향해 달려가, 숨이 끊기는 순간까지
이게 나의 파훼법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자라나
흩어진 조각들이 빛이 되어 모여든다
그렇게 날아오르는 거야
오랫동안 남의 차례였던 순간들
이제는 내가 하늘을 열 시간
숨이 끊기는 순간까지도 멈추지 않아
아무도 막을 수 없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던 이야기
이제 내가 완전히 다시 쓸 차례야
빛을 향해 달려가, 마지막 숨결까지
이게 나의 파훼법
이게 나의 파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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