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잎이 지고 난 저녁이면
손끝이 먼저 차가워져
아무렇지 않은 척 문을 닫고
불 꺼진 가게에 앉아 있죠
그때 창밖에 네가 서 있어
나무를 올려다보며
괜찮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거기 있어 줘서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 온기에 기대요
네가 있어서
시린 하루가 녹아요
네가 있어서
사계가 다 봄 같아요
몇 번을 무너져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건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누군가를 보내고 온 밤엔
말 한마디가 무거워
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따뜻한 차를 내밀죠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그 온기에 기대요
네가 있어서
시린 하루가 녹아요
네가 있어서
사계가 다 봄 같아요
몇 번을 무너져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건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언젠가 내가 사라지는
계절이 온다 해도
오늘처럼 거기 서 있어 줄래
그 한마디면 돼요
네가 있어서
시린 하루가 녹아요
네가 있어서
사계가 다 봄 같아요
몇 번을 무너져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건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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