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야.
나보고
날지 말라고?
그럼 날개는
왜 줬는데?
금빛 문이 닫혀
발밑에는 구름
깨진 후광 하나
손안에서 굴러
고개를 숙이라며
선을 넘지 말라며
하늘 끝에 세워 놓고
날지 말란 건 뭐야
하나 둘
걸어가
구름 끝을
넘어가
발끝 아래
열린 세상
이거 재밌겠는데!
돌아오란 목소리
멀어지는 순간
처음 보는 불빛들이
나를 향해 반짝여
날개 끝이
검게 물들어도
한 번쯤은
내 맘대로 날아볼래
준비됐어?
천국에서 추방!
그게 뭐 어때!
문을 닫으면
하늘을 열게!
타 버린 날개
부서진 후광
그걸로 나를
막을 순 없어
끝까지 날아가!
천국에서 추방!
한 번 더 해!
다시 떨어져도
다시 올라가!
누가 정한 끝이야
내가 정한 길이야
지금부터 나야!
처음 밟은 거리
처음 맡는 바람
사람들은 묻지
왜 그렇게 신났냐고
천사였냐고?
글쎄, 몰라
지금의 나부터
알아가면 되잖아
왼쪽으로
한 걸음
오른쪽으로
두 걸음
정해진 박자
잠깐 비켜
이젠 내가 맞출게!
가끔은 돌아보고
그곳을 그리워하겠지
금빛 문이 닫힐 때
사실 조금 무서웠어
하지만 처음으로
내 목소리가 들려
……안 돌아가.
천국에서 추방!
그게 뭐 어때!
잃어버린 건
내가 아닌데!
날개가 검게
변해 버려도
내가 가진 빛은
사라지지 않아
끝까지 날아가!
천국에서 추방!
이제야 알겠어!
누가 정해 준
하늘은 좁았어!
내가 선택한 길에
내일이 기다리니까
더 높이 올라가!
……근데 있잖아.
사실
조금 무서워.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내가 정한 길이잖아.
가자!
천국에서 추방!
이젠 괜찮아!
어제의 날개보다
오늘이 더 좋아!
불꽃이 되어
어둠을 지나
내가 가는 곳이
새로운 하늘이야
이대로 날아가!
천국에서 추방!
한 번 더 해!
세상이 전부
날 막아선대도
누구도 대신
정할 수 없는
내 길을 갈 거야!
쫓겨난 게 아니야
이제야 내가 나온 거야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
날개를 다시 펴는 거야
지금부터 시작이야!
형들!
나 자유다!!!!
……근데 여기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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