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 Ajaeng Solo / Whisper]
아무도 모르는 밤
한 송이 빛이 자란다
[Verse 1 — Low and Intimate]
창문 없는 마음 한편
젖은 흙처럼 내려앉은 밤
삼킨 말들은 뿌리가 되어
검은 틈 아래로 내려가
누가 보지 않아도 괜찮아
이름 없이 살아도 괜찮아
부러진 계절의 끝에서도
내 안의 온기는 식지 않아
[Pre-Chorus — Slowly Rising]
빛은 늘 소리 없이 와
상처의 결을 따라 번져
두 손으로 가린 숨결 사이
작은 꽃잎 하나 떨려
[Chorus — Restrained Emotion]
나는 묵명화, 말없이 피어나
어둠을 마시고 빛을 토해 내
짓밟힌 마음도 뿌리가 되니까
아무도 모르게 더 깊이 피어나
울지 못한 밤 모두 안고서
이름 없는 새벽을 밝혀
소리 내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아
나는 여기, 묵명화
[Verse 2 — Dry and Fragile]
발끝마다 금이 간 거리
돌 틈에 남은 미지근한 숨
세상이 내게 등을 돌려도
나는 나를 버리지 않아
남들보다 늦은 계절을
실패라고 부르지 않을래
내 속도에 맞춘 작은 햇살
오늘도 한 잎을 밀어 올려
[Pre-Chorus 2 — Building]
바람은 날 꺾으려 해
하지만 흔들림은 춤이 돼
검게 멍든 줄기 끝에서
붉은 온기가 다시 번져
[Chorus — Wider]
나는 묵명화, 말없이 피어나
어둠을 마시고 빛을 토해 내
부서진 이름도 노래가 되니까
아무도 모르게 더 깊이 피어나
울지 못한 밤 모두 안고서
이름 없는 새벽을 밝혀
소리 내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아
나는 여기, 묵명화
[Bridge — Near Whisper / Instruments Drop]
피어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수없이 나를 속여 왔지만
살고 싶다는 그 한마디가
가장 깊은 곳에서 들려와
나를 덮은 흙을 밀어
무너진 밤을 밀어
숨이 끊어질 듯 아파도
이제는 나를 불러
[Final Chorus — Raw and Explosive]
나는 묵명화, 끝내 피어나
어둠을 찢으며 빛을 토해 내
부서진 이름도 노래가 되니까
아무도 막지 못해, 더 크게 피어나
울지 못한 밤 전부 데리고
이름 없는 새벽을 밝혀
세상이 듣지 않아도 나는 노래해
나는 여기, 살아 있어
나는 묵명화
말없이 밝아지는 꽃
[Outro — Whisper / Ajaeng Feedback]
빛은 큰 소리로 오지 않아
꽃은 허락을 구하지 않아
나는 여기
묵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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