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 Ajaeng Solo]
[Verse 1]
네가 떠난 자리엔
아직 온기가 남아 있고
닫힌 문틈 사이로
찬 바람만 들어오네
아무 말도 못 했던
그날의 내가 미워져서
몇 번이고 돌아서
빈 골목을 바라봤어
[Pre-Chorus]
가지 말란 그 한마디
왜 그땐 삼켰을까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데
우린 이미 멀어졌나 봐
[Chorus]
잘 가라는 말도 못 했어
사랑했다는 말도 늦었어
네가 없는 밤이 이렇게 긴데
나는 아직 그날에 서 있어
한 번만 더 돌아봐 주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을 텐데
끝내 부르지 못한 네 이름만
입술 끝에 남아 있어
[Verse 2]
계절은 또 바뀌고
사람들은 잘도 살아가
나도 그런 척하며
하루하루를 넘겨보네
버리지 못한 사진
접어 둔 편지 한 장까지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하면서 또 꺼내 봐
[Pre-Chorus]
시간이 다 지운다는
그 말은 거짓말 같아
잊는 게 아니라 익숙해질 뿐
빈자릴 안고 사는 건가 봐
[Chorus]
잘 가라는 말도 못 했어
사랑했다는 말도 늦었어
네가 없는 밤이 이렇게 긴데
나는 아직 그날에 서 있어
한 번만 더 돌아봐 주면
이번에는 너를 붙잡을 텐데
끝내 닿지 못한 두 손 사이로
우리 계절이 흩어져 가
[Bridge — Sparse / Ajaeng & Voice]
혹시 너도 가끔은
나를 생각할까
그날 조금만 더
솔직했더라면
우리의 마지막이
조금은 달랐을까
아니
이제 와 무슨 소용이야
[Final Chorus — Full Band / Emotional Break]
가지 마, 이제야 말하잖아
사랑해, 너무 늦어 버렸지만
수없이 연습했던 이 한마디가
왜 네 앞에선 나오질 않았을까
다시는 널 볼 수 없다 해도
내 안에서 너는 사라지지 마
끝까지 보내지 못한 마음 하나
여기 남겨 둘게
잘 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
잘 가
내가 끝내 놓지 못한 사람
[Outro — Instruments Drop Out]
봄이 와도
나는 한동안
그 겨울에
남아 있을게
[Ajaeng — One Long Final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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