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사랑은 아마도 늘
계절과 함께인가 봐
너와 나의 시간은
이미 사계절을 지났는데
어쩐지 나는
그 시절을 끝내기 싫어져
아직 한 번씩 붙잡고 싶어져
알아 흐트러진 내 맘이 잘못인 걸
하지만 너도 두드렸던 거잖아
내 계절로 들어오는 문을.
아파 가끔씩 떠오르는 따뜻했던 봄날이
작열하는 태양처럼 열이 올랐던 여름날이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계절을 탓하던 가을날이.
그래 그리고 처음처럼 다시 맞은 이 겨울은
모든 걸 끝내기 위해 마주한 계절이야.
너도 나도 이제는 정말로
온전히 돌아가야 하지
싸늘한 겨울을 핑계로 삼아
가득 쌓여버린 눈밭에
서로 멀어지는 발자국을 남기자
그러나 차가운 온도에 취한 탓인지
떠나는 차창 너머 보이는 모든 것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흔들려
마음은 깨어지다 또 다시 피어나
창을 두드리는 햇살이 뜨거워
여름날의 우리가 다시 살아나
저 멀리 보이는 갈빛의 낙엽마저
내내 괴로웠던 가을날로 날 데려가
그래 또 다시 끝없이 마지막을 노래하는 이 겨울.
어쩌면 이 마음 종착역이 없는
그저 돌고 도는 사계절이었나
너는 내게 끝이 없는
사계절의 시작이었나
어쩌면 이 마음 종착역이 없는
그저 돌고 도는 사계절이었나
너는 내게 끝이 없는
사계절의 시작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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