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창밖은 아직도 환한데
왜 내 하루는
여기서 멈춰 있는 걸까
괜찮아, 괜찮아…
오늘도 그렇게
나를 속여 본다
퇴근길 유리창에 비친 얼굴
웃고 있는 건지 지친 건지
수많은 사람 사이를 걸어도
내 이름 부를 사람은 없네
신호등 아래 멈춘 발걸음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는 사람들
나도 저들처럼 살고 있는데
왜 나만 뒤처진 것만 같을까
밝게 빛나는 간판들 사이
오늘의 피곤을 감춰 보지만
주머니 속에 구겨진 마음은
집에 가는 길도 무거워
별일 없냐는 짧은 한마디
사실은 듣고 싶었던 말인데
괜찮다고 웃으며 돌아서면
또 혼자가 되는 밤이야
해가 지면 더 선명해지는
말하지 못한 내 하루의 무게
불을 켜도 사라지지 않는
이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밤이여도 불빛은 환한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어두운지
세상은 저리도 빛나는데
나는 왜 나를 잃어 가는지
웃고 떠드는 사람들 틈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도
저녁이 오면 무너지는 나를
오늘은 누가 안아 줄까
Oh, lonely night
환한 도시, 텅 빈 마음
Oh, hold me tight
나도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싶어
현관문을 닫는 그 순간부터
세상의 소음이 멀어져 가고
식어 버린 저녁 한 끼 앞에서
괜찮은 척할 이유도 없어
휴대폰 화면을 몇 번을 켜고
아무 연락도 없는 걸 확인해
누구나 바쁜 거라고 생각해도
서운한 마음은 감출 수 없네
내일은 또다시 웃어야겠지
아무 일 없었던 사람처럼
그렇게 하루를 버텨 내는 게
언제부터 이렇게 힘들었을까
누군가에겐 별것 아닌 하루
나에겐 온 힘을 다한 하루
불 꺼진 방에 홀로 남아서
그제야 한숨을 내려놓는다
밤이여도 불빛은 환한데
내 마음은 왜 이렇게 어두운지
세상은 저리도 빛나는데
나는 왜 나를 잃어 가는지
웃고 떠드는 사람들 틈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도
저녁이 오면 무너지는 나를
오늘은 누가 안아 줄까
언젠가는 이 밤도 지나가겠지
언젠가는 나도 편히 웃겠지
그 말을 믿고 또 하루를 살아
그런데 오늘만큼은
강한 척하고 싶지 않아
나도 힘들었다고
나도 외로웠다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밤이여도 불빛은 환한데
내 마음은 아직 길을 잃었어
수많은 별빛 아래 서 있어도
내 곁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그래도 내일이 찾아온다면
다시 한번 걸어가 보겠지만
저녁이 오면 무너지는 나를
오늘은 내가 안아 줄게
환한 도시 그 한가운데서
울고 있는 나를 외면하지 않을게
세상이 나를 몰라준다 해도
내 마음만은 버리지 않을게
불빛은 여전히 환한데…
오늘의 나는
조금 외로웠을 뿐이야
괜찮아…
내일은 조금
덜 아프기를
Good night, my lonel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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