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card Confetti —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Verse 1]
체크아웃은 열한 시
난 열 시부터 아래층에 있어
선글라스를 쓰고
다시는 안 올 사람처럼
넌 문을 잡아주고
난 손톱을 들여다봐
제법 그럴듯했지
내 핸드백이 쏟아지기 전까진
립스틱, 잔돈
박하사탕 한두 개
작은 키카드 세 장
그리고 형편없는 변명
넌 웃으며 몸을 숙여
그걸 내게 건네줘
난 다른 카드를 집어 들어
아주 신중하게
길가에 대기 중인 차
내 여행 가방에 얹힌 네 손
난 떠날 준비가 됐는데
넌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지
삑 소리 한 번이면
내 속마음이 들킬 것 같아
그래서 카드는 조용히 숨겨두고
네 오늘 하루는 어떨지 물어봐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바닥 여기저기에
떠나는 내 모습 좀 봐
다시 만날 핑계는 챙긴 채
어깨에 가방을 메고
한 발은 문밖에 내밀고
전화하겠다고 말해
그 드레스는 뭐 하러 챙겼겠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준비됐냐는 네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그러곤 한참이나
휴대폰을 찾아 헤매지
집에 간다고
그렇게 확신하던 사람치고는
[Post-Chorus]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깜빡 잊었나 봐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참 묘하지, 나와 함께 집에 오는 것들
집으로 가는 길 중간쯤
네가 사진을 보내와
은빛 귀걸이 한 짝
네 베개 옆에 놓여 있어
“네가 갖고 있어”라고 썼다가
그 말을 지워
“가지러 갈 수도 있어
네가 시간만 된다면”
카드에 남은 건
희미해진 방 번호뿐
그런데도 난 엄지손가락 끝으로
모서리를 자꾸 문질러
기사님이 물어봐
이 골목이 맞느냐고
난 “조금만 더요”라고 말해
마치 네가 옆에 있는 것처럼
문 옆에 벗어둔 신발
의자에 걸쳐둔 코트
은빛 귀걸이 하나로는
한 쌍이 될 수 없지
짧은 “놀러 와”라는 네 메시지가
화면을 밝혀
난 여행 가방을 풀지 않아
무슨 뜻인지 넌 알잖아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바닥 여기저기에
떠나는 내 모습 좀 봐
다시 만날 핑계는 챙긴 채
어깨에 가방을 메고
한 발은 문밖에 내밀고
전화하겠다고 말해
그 드레스는 뭐 하러 챙겼겠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준비됐냐는 네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그러곤 한참이나
휴대폰을 찾아 헤매지
집에 간다고
그렇게 확신하던 사람치고는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깜빡 잊었나 봐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참 묘하지, 나와 함께 집에 오는 것들
이젠 아무 문도 열리지 않아
정오에 사용이 해제됐거든
나도 알아
알고 있어
그래도 간직했어
카운터에 두고 올 수도 있었고
네게 더 함께 있자고 물을 수도 있었지
그 작은 조각들은 모두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
오늘 밤 시간 있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그냥 바닥에 둬
네 집 문 앞까지 갈
볼일 핑계도 이제 다 떨어졌어
귀걸이는 잊어버려
무슨 말인지 알잖아
널 보러 가는 거야
널 보러 가는 거야
그건 네가 가져도 돼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이번에 네가 물으면
망설임 없이 좋다고 할 거야
어깨에는 가방
휴대폰에는 네 이름
우리 함께 알아보자
이 마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가방 일은 내 탓이라고 해도 돼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그렇게 쉽게 떠나진 못했어
체크아웃은 열한 시
난 열 시부터 아래층에 있어
선글라스를 쓰고
다시는 안 올 사람처럼
넌 문을 잡아주고
난 손톱을 들여다봐
제법 그럴듯했지
내 핸드백이 쏟아지기 전까진
립스틱, 잔돈
박하사탕 한두 개
작은 키카드 세 장
그리고 형편없는 변명
넌 웃으며 몸을 숙여
그걸 내게 건네줘
난 다른 카드를 집어 들어
아주 신중하게
길가에 대기 중인 차
내 여행 가방에 얹힌 네 손
난 떠날 준비가 됐는데
넌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지
삑 소리 한 번이면
내 속마음이 들킬 것 같아
그래서 카드는 조용히 숨겨두고
네 오늘 하루는 어떨지 물어봐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바닥 여기저기에
떠나는 내 모습 좀 봐
다시 만날 핑계는 챙긴 채
어깨에 가방을 메고
한 발은 문밖에 내밀고
전화하겠다고 말해
그 드레스는 뭐 하러 챙겼겠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준비됐냐는 네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그러곤 한참이나
휴대폰을 찾아 헤매지
집에 간다고
그렇게 확신하던 사람치고는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깜빡 잊었나 봐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참 묘하지, 나와 함께 집에 오는 것들
집으로 가는 길 중간쯤
네가 사진을 보내와
은빛 귀걸이 한 짝
네 베개 옆에 놓여 있어
“네가 갖고 있어”라고 썼다가
그 말을 지워
“가지러 갈 수도 있어
네가 시간만 된다면”
카드에 남은 건
희미해진 방 번호뿐
그런데도 난 엄지손가락 끝으로
모서리를 자꾸 문질러
기사님이 물어봐
이 골목이 맞느냐고
난 “조금만 더요”라고 말해
마치 네가 옆에 있는 것처럼
문 옆에 벗어둔 신발
의자에 걸쳐둔 코트
은빛 귀걸이 하나로는
한 쌍이 될 수 없지
짧은 “놀러 와”라는 네 메시지가
화면을 밝혀
난 여행 가방을 풀지 않아
무슨 뜻인지 넌 알잖아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바닥 여기저기에
떠나는 내 모습 좀 봐
다시 만날 핑계는 챙긴 채
어깨에 가방을 메고
한 발은 문밖에 내밀고
전화하겠다고 말해
그 드레스는 뭐 하러 챙겼겠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준비됐냐는 네 말에
그렇다고 대답해
그러곤 한참이나
휴대폰을 찾아 헤매지
집에 간다고
그렇게 확신하던 사람치고는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깜빡 잊었나 봐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참 묘하지, 나와 함께 집에 오는 것들
이젠 아무 문도 열리지 않아
정오에 사용이 해제됐거든
나도 알아
알고 있어
그래도 간직했어
카운터에 두고 올 수도 있었고
네게 더 함께 있자고 물을 수도 있었지
그 작은 조각들은 모두
내가 하지 못했던 말들
오늘 밤 시간 있어?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그냥 바닥에 둬
네 집 문 앞까지 갈
볼일 핑계도 이제 다 떨어졌어
귀걸이는 잊어버려
무슨 말인지 알잖아
널 보러 가는 거야
널 보러 가는 거야
그건 네가 가져도 돼
꽃가루처럼 흩어진 키카드
아름답게 엉망이 된 순간
이번에 네가 물으면
망설임 없이 좋다고 할 거야
어깨에는 가방
휴대폰에는 네 이름
우리 함께 알아보자
이 마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가방 일은 내 탓이라고 해도 돼
체크아웃은 했어, 키는 챙겼고
그렇게 쉽게 떠나진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