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태생이 어둠인 것처럼
새벽은 언제나 나를 깨워내고
당당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껏 가녀린 어깨
의미가 필요한 눈물은
한참동안이나 흘러나와
폭풍처럼 모든 게 지나가고
다시 찾아오는 가련한 새벽
언제나 해야 하는 멀쩡한 척
늘 그렇게 새벽 뒤에 숨어 살아
그렇게 파란 새벽만이
내 짙은 검정을 다
끌어안을 수 있으니까
풀어놓은 내 감정을
말로 주워담아줄 수 있으니까
태생이 어둠인 나를 위해
새벽은 내 무의식마저 깨워내고
행복한 척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껏 늘어진 고뇌
무심결에 뱉어진 한숨은
한참동안이나 허공을 맴돌아
봄꿈처럼 모든 게 스쳐가고
다시 찾아오는 선명한 현실
언제나 해야 하는 안 아픈 척
늘 그렇게 새벽 뒤에 숨어 울며 살아
그렇게 하얀 새벽만이
내 깊은 파랑을 다
끌어안을 수 있으니까
풀어놓은 내 눈물을
노래로 주워담아줄 수 있으니까
아침처럼 모든 게 다가오고
다시 떠나가는 미련한 새벽
언제나 하기 싫은 멀쩡한 척
그렇게 늘 새벽을 앞세워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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