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여름은
이름보다 먼저 늙고
뜨거웠던 골목 끝엔
저녁이 내려앉아
밤이면
나뭇잎들이
바닥으로 출근한다
나는 그 소리를
한참 듣고 있었다
[Pre-Chorus]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낙엽의 기억
그것을
나는 오래 바라보았다
[Chorus]
초록색 부고
아무도 죽지 않았는데
무언가 떠나고 있다
초록색 부고
아직 푸른 이름 하나가
조용히 지워지고 있다
[Verse 2]
계절은
떠날 때가 되어서야
자기가 얼마나 오래
여기 있었는지 말한다
창문에 기대어
늦은 바람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지난날의 이름을 불렀다
[Pre-Chorus]
돌아오지 않을 것들은
떠나는 법도 없이
우리 안에서
조금씩 빛을 잃는다
[Chorus]
초록색 부고
아무도 죽지 않았는데
무언가 떠나고 있다
초록색 부고
아직 푸른 이름 하나가
조용히 지워지고 있다
[Bridge]
언젠가
나도 바닥으로 내려가면
누군가 내 이름을
밟고 지나갈까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흙이 될까
[Final Chorus]
초록색 부고
여름은 이미 떠났는데
아직 여름인 척하는 나
초록색 부고
태어나지 않은 낙엽처럼
아직 오지 않은 나를 기다린다
[Outro]
여름은
이름보다 먼저 늙고
밤이면
나뭇잎들이
바닥으로 출근한다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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