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새벽보다 먼저 깨어난 그림자
끝나지 않은 하루를 등에 진 채
머물 곳 없는 계절을 건너며
불 꺼진 창들 사이로 흔들린다
나는 어디에 닿을 수 있을까
닫힌 문 앞에서 이름을 삼키고
발걸음은 자꾸 되돌아오고
젊음은 아직 식지 않았는데
설 자리는 바람처럼 흩어져
도시는 나를 스쳐 지나간다
차갑게 밀려와 — 멈추지 않는 파도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불빛
흘러간 시간의 끝 — 어디쯤인가
누가 내 자리 하나 남겨 두었나
끝나지 않는 밤 — 나를 삼켜
Woooooo—!!!
붙잡을수록 멀어지는 길
기다림은 길어져 그림자가 되고
나는 나를 잃어버린 채 서 있다
차갑게 밀려와 — 숨조차 막히는 파도
높게만 쌓여 가는 보이지 않는 선
꿈이라 부르던 빛 — 왜 이렇게 먼가
나는 아직 여기 서 있는데
깨어나지 못한 밤 — 날 묶는다
손에 쥔 온기가 흩어져 가고
웃음의 이유도 잊혀져 갈 때
길 잃은 청춘의 발자국 위로
차가운 별빛만 내려앉는다
어디로 향해야 멈출 수 있을까
심장을 두드려 — 무너지는 시간
흩어진 약속이 나를 부른다
버텨 온 나날들 — 왜 빛이 없는가
내일이라는 문은 닫힌 채인가
끝내 끝나지 않는 이 밤
이 어둠은 나를 놓아줄까…
나의 아침은 오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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