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가을이 간다
새가 울다
붉은 빛 하늘
번져 간다
갈라진 흙의 틈
매말라 버린 꿈의 섬
바람이 전하는 슬픔은
소리 없이 사라져 간다
팔랑팔랑
낙엽이 흩날린다
흔들흔들
그림자가 흔들리다
소나기에 젖어
흐르는 눈물을 말려버리고
바람이 차갑게 뺨을 스친다
슬프게 마음이 울고 있다
거품 같은 사랑의 마음
저녁 어둠이 다가오는 언덕의 그림자
정적을 깨는 절의 종
시간이 멈추지 않아 겨울을 불러
구름은 흘러 사라져 간다
안개에 녹아
깊은 숲 속으로
빛조차 잃을까
안녕, 사랑스러운 나날들
단풍을 흔드는 가을 바람
찢어진 인연 이어지는 실
불꽃처럼 허무하게 사라지고
눈물이 흐르는 사랑의 풍경
가을이 간다
새가 울다
붉은 빛 하늘
번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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