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새벽 두 시의 마지막 전철
유리창에 낯선 얼굴이 겹쳐
이어폰 한쪽을 빼고서야
내가 좋아하던 노래가 들렸어
[Verse 1]
네 취향에 맞춰 자른 머리
익숙하지 않은 구두의 굽
거울 앞에 서 있는 저 여자는
대체 누구를 흉내 내는 걸까
[Pre-Chorus]
네가 싫어하던 영화를 보고
네가 모르는 친구를 만났어
그깟 자유가 뭐라고 나는
허락받은 아이처럼 웃었어
[Chorus]
나는 너의 일부가 아니야
네 문장의 쉼표도 아니야
사랑이란 이름의 괄호 속에
나를 전부 가두지는 마
좋아해, 좋아해, 미치도록
그렇지만 나도 살아야겠어
너를 사랑하는 일 때문에
나를 미워하고 싶진 않아
[Verse 2]
서랍 속에 구겨진 공연 티켓
혼자 가기엔 멀다던 그 거리
오늘은 맨 앞줄에서 소리쳤어
목이 쉬도록 내 이름을 불렀어
[Bridge]
아아, 네가 없는 세상에서도
나는 이렇게 크게 웃는구나
그게 왜 죄를 지은 것 같아서
눈물이 날 만큼 억울한 걸까
[Final Chorus]
나는 너의 일부가 아니야
네 문장의 쉼표도 아니야
사랑이란 이름의 괄호 속에
나를 전부 가두지는 마
좋아해, 좋아해, 미치도록
그렇지만 나도 살아야겠어
너를 사랑하는 일 때문에
나를 미워하고 싶진 않아
[Outro]
돌아오는 막차는 놓쳤지만
이상하게 두렵지는 않았어
처음으로 혼자 걷는 거리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으니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