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Verse 1]
방 문을 열고 들어서다 문득 멈춰 섰어
분명 꼭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뭐였더라
손에 쥔 핸드폰 화면을 껐다 켜봐도
머릿속은 하얗게 텅 빈 도화지 같아
[Verse 2]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손에 쥐고 있었는데
내 폰이 어딨더라? 카드는 또 어디 갔지?
서랍을 뒤적이고 침대 밑을 살피다 보면
내가 뭘 찾으려 했는지도 잊어버려
[Pre-Chorus]
아 차라리 손에 쥐고 찾으면 다행이지
어느새 방 한가운데 멍하게 굳어버려
하루에도 몇 번씩 뇌가 잠깐 쉬어가나 봐
주머니 속 빈 손만 괜히 쥐었다 펴
[Chorus]
아주 깜빡, 까맣게 지워져 버린 순간
내 머릿속에 부지런한 지우개가 사나 봐
돌아서면 또 까먹고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오늘만 벌써 몇 번째인지 참 나도 모르겠다
[Verse 3]
냉장고 문을 열어두고 한참을 멍하니
내가 뭘 꺼내려 했는지 기억이 안 나
피식 웃어 버리다가도 괜히 피곤해지는
지우개가 자꾸만 열 일하는 오늘 하루
[Bridge]
어디로 가려 했는지 길을 잃은 사람처럼
차가운 열쇠만 손끝으로 만지작거리네
잠깐 멍 때리고 나니 또 까맣게 잊어서
정작 중요했던 건 어디로 날아간 걸까
[Chorus]
아주 깜빡, 까맣게 지워져 버린 순간
내 머릿속에 부지런한 지우개가 사나 봐
돌아서면 또 까먹고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오늘만 벌써 몇 번째인지 참 나도 모르겠다
[Outro]
아 맞다, 나 방금 뭐 하려고 했지...?
...에이, 몰라. 나중에 생각나겠지.
프로덕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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