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 낮게 읊조리듯]
가야 할 사람은
붙잡아도 가는 법이라
내가 놓은 건 손이었지
마음은 아니었는데
(음…)
(아아… 님아…)
[Verse 1]
달빛이 너무 고와서
더 서러운 밤이 되었네
한 걸음 멀어질 때마다
내 숨도 하나씩 멎어가네
가지 말라 말하고 싶어
입술만 몇 번 달싹이다
그대 앞길 막을까 두려워
웃으며 등을 밀었네
(가거라…)
(그래, 가거라…)
(나는 여기 있을 테니…)
[Pre-Chorus]
꽃은 져도 다시 피는데
우리에게도 봄이 올까
한 번 묶인 인연의 실을
왜 내 손으로 끊어야 하나
(아아…)
(어찌하나…)
[Chorus]
님아—
돌아보지 마오
그 눈을 다시 마주치면
내가 그대를 놓지 못하오
님아—
부디 잘 가오
이 생에 못다 한 마음
내 가슴 깊이 묻어두리
사랑해서 보내는 것이
이리도 아픈 줄 몰랐네
(잘 가…)
(내 사랑아…)
(울지 말고 가거라…)
[Verse 2]
새벽 안개 흐르는 강에
빈 나룻배만 흔들리고
그대 떠난 작은 자리엔
바람만 오래 머무르네
미워하면 잊힌다는데
나는 미움조차 못 하겠네
그대 잘못 하나 없으니
내가 누구를 원망하리
(음… 님아…)
(멀리 가는구나…)
[Bridge · 박자 최소화 / 창처럼]
하늘아—
들을 수 있다면 말해다오
함께할 수 없는 인연을
왜 만나게 하였느냐
운명아—
갈라놓을 것이었다면
처음부터 그 사람의 눈을
내게 보여주지 말지
아아아—
이 한 사람
품에 안고 사는 것이
그리 큰 욕심이었더냐
(어찌하나…)
(내 님아…)
[Break]
가거라—
(그래… 가거라…)
돌아보지 마라—
(보지 마라…)
내가 울어도
너는 듣지 마라
내 이름 불러도
돌아오지 마라
(잘 가…)
(잘 살아야 한다…)
[Final Chorus]
님아아—
이제 정말 가시오
한 걸음만 더 머물면
내가 끝내 무너질 테니
내 사랑아—
나 없이도 웃으시오
나는 여기 남아서
그대 이름 품고 살 테니
한이 되어도 좋소
노래가 되어도 좋소
다음 생 어느 봄날에는
내 손 먼저 잡아주오
(아아… 님아…)
(그땐 놓지 마오…)
(꼭 다시 만나오…)
[Outro · 속삭임]
달은 지고
새벽은 오는데
그대 없는 이 밤만
끝날 줄을 모르네
(음…)
(잘 가…)
가야금 한 줄 울고—
덩——
나도 따라 운다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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