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도망치듯 불을 끄고
도시의 끝에 등을 묻는다
말 없는 벽들이
나보다 먼저 늙어 있네
[Verse 1]
사람을 버리고 와서
사람의 냄새를 찾는다
손바닥에 남은 따스함으로
오늘을 증명하고
[Pre-Chorus]
이름을 불러도
대답은 메아리뿐
나는 왜 늘
없는 쪽으로만 걷는가
[Chorus]
너는 무엇이냐, 인간이여
나를 살게도, 태우게도 하는 것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거칠고
고독이라 하기엔 너무 뜨거워
[Interlude]
[Verse 2]
미쳐버린 계절을 안고
불행을 껴안은 대가로
나는 노래하는 짐승이 되었고
밤은 나를 길렀어
[Pre-Chorus 2]
도착해야 할 하늘은
아직 주소가 없고
문 하나 없는 줄 알았던 곳에도
상처는 열려 있었다
[Chorus]
너는 무엇이냐, 인간이여
나의 오아시스, 나의 황무지
피를 쥐어짜서 남긴 이 문장으로
나는 오늘을 버틴다
[Bridge]
완벽한 땅은 없었다
하지만 갇힌 곳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계속 두드린다
[Build-up]
[Final Chorus]
너는 무엇이냐, 인간이여
별보다 가까운 체온으로
숨 쉬는 법을 잊지 않게 하는
나는… 아직 아름다운가
[Outro]
사람을 피해 여기까지 와서
다시 사람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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