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이 밤이
천천히 젖어가면
서로의 선은 더 옅어져
말없이 이어진 시선에
숨이 먼저 닿아와
이유 모를 설렘이
조용히 번져가고
가만히 서 있어도
마음은 이미 흔들려
꿈일까
아닌 걸까
경계가 흐려지면
달은 낮게 내려와
빛은 살결 위에 퍼져
우릴 감싸 안은
이 느린 떨림 속에
네 입술이
닿기 전 그 숨결까지
나는 너로 물들어
나지막한
네 한마디에
느려진 시간이 흘러
어깨에 남은 온기 따라
밤은 더 깊어가
넌 모를 거야
아무렇지 않은 표정 뒤에
천천히 열려오는
나의 작은 숨결을
조용히
네 쪽으로
몸이 먼저 기울어
달은 더 가까워와
어둠은 발 아래 투명해져
우릴 스쳐 가는
이 고요한 숨결 속에
네 입술이
스치는 그 순간에
너는 내안에 가득해
말하지 마
지금은
숨만 닿아도 충분해
가까운 이 거리
천천히
나를 부르는 너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해진 사이에
내 이름을
아주 낮게 불러줘
빛과 그림자 사이에
천천히 닿아
이 떨림이 꿈이라 해도
깨지 않게
조금 더
가까이 와
이 떨림이 허락이라면
망설이지마
조금 더
가까이 와
You're my velvet gra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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