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어허야~ (Hey!)
남원 골짝 늙은 처녀, 오늘도 한숨이로다
열다섯에 맺은 언약
열해를 넘긴 기다림
편지 한 장 없던 그 양반
이젠 내 주름만 늘었네
아이고~ 몽룡 도련님, 그리움도 늙는다오
그때 그 사랑이 진짜였을까
꿈결도 이젠 희미하다
Hey! Hey!
변사또~ 그대 외모가
차은우를 닮았네
수청이라 부르시네,
허면 들겠나이다~!
몽룡이여~ 나를 잊거라
이 몸은 현실을 택하리라
사또! 사또! 변사또!
몽룡은 OUT!
그런데 웬걸, 사또는 놀라
(“이 아줌마 뭐하러 왔는가!”)
그 한마디에 내 청춘이
우스워져 눈물이 나네
어허야~ 몽룡아~ 너는 지금 어디 있니
이몽룡 넌 분명 한양 각시 만나
날 안 찾는구나, 소식도 없잖아
십년 세월 기다린 내가 바보였나
눈물 값도 못 받는 사랑이었나
너와 난 이제 인연이 아니니
뒤돌아보지 말고 잘 살거라니
춘향이 오늘부로 선언한다
몽룡아, Good-bye — 나 간다!
사랑도 기한이 있더라
정절도 배신당하더라
옥에 갇혀도 생각난 건
그 얼굴 아닌 변학도이더라
Everybody shout!
어허야~!
변사또~ 나의 사또~
이 노처녀 맘도 뜨겁다오
몽룡 도련님,
("누구세요?")
어허야~ 세상사 어찌 이리 웃긴가
어허야야~
춘향은 오늘도 노래한다
정절도 사랑도 다 부질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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