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Intro]
[대금 독주]
긴 세월 바람 되어
이 강산을 지나간다
잊혀서는 안 될 이름
우리의 역사가 깨어난다
[Verse 1]
천구백사십오년 팔월 십오일
긴 식민의 어둠을 벗어난 날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았으나
삼팔선에 갈라진 겨레의 마음
천구백사십팔년
대한민국 정부가 세워지고
하나의 나라를 바랐던 꿈은
분단의 현실 앞에 멀어져 갔다
[Instrumental]
[대금과 거문고]
[낮은 북소리가 천천히 시작된다]
[Verse 2]
천구백오십년 유월 이십오일
새벽을 깨운 전쟁의 포성
고향을 등지고 가족을 잃으며
온 강산에 눈물이 흘렀다
인천 상륙, 다시 바뀐 전세
중국군 참전, 이어진 후퇴
천구백오십삼년 칠월 이십칠일
정전의 선 위에 총성이 멈췄다
전쟁은 멈추었으나
이별은 끝나지 않았네
철조망 너머 서로를 부르는
가족의 목소리는 남아 있네
[Chorus]
기억하라, 이 땅의 역사
그날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름
광복의 기쁨과 분단의 아픔
전쟁 속에 잃어버린 수많은 삶
기억하라, 이 땅의 사람들
오늘의 평화가 어디서 왔는지
지나간 역사를 가슴에 새겨
다시 같은 아픔 없도록
[Verse 3]
천구백육십년 삼월의 부정
시민들의 분노가 거리를 채우고
사월 십구일, 혁명의 함성
이승만 정부는 무너져 내렸다
천구백육십일년 오월 십육일
군사 정변으로 권력이 바뀌고
산업화의 길은 빠르게 열렸으나
민주주의의 갈등도 깊어져 갔다
천구백칠십이년 유신 체제
굳게 닫혀 가는 자유의 문
억눌린 목소리와 저항의 불씨
긴 세월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다
[Verse 4]
천구백칠십구년 시월 이십육일
한 시대를 뒤흔든 정치적 격변
십이월 십이일 군사 반란
또다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천구백팔십년 오월의 광주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들
오월 십팔일, 잊을 수 없는 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라
천구백팔십칠년 유월의 거리
시민들의 함성이 전국에 울리고
유월 민주 항쟁, 직선제의 길
국민의 힘으로 역사를 바꾸었다
[Instrumental]
[해금 독주]
[장구와 북이 점차 힘을 더한다]
[Chorus]
기억하라, 사월의 외침
기억하라, 광주의 이름
기억하라, 유월의 함성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 않았다
수많은 용기, 수많은 희생
자유를 향해 이어 온 발걸음
그날의 진실을 가슴에 새겨
역사의 책임을 이어 가리라
[Verse 5]
전쟁의 폐허 위에 세운 일터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눈물
산업화와 도시의 성장 속에
새로운 삶을 향한 꿈이 자랐다
천구백칠십년 전태일의 외침
노동자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천구백구십칠년 외환 위기
또 한 번의 시련을 견뎌 내었다
천구백구십일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이천년 유월 십오일
남북 공동 선언, 화해를 향한 걸음
[Bridge]
역사는 이름난 영웅만의 기록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람
거리에서 자유를 외친 사람
가족을 지키며 하루를 살아낸 사람
그들의 눈물 위에 오늘이 있고
그들의 용기 위에 내일이 있다
이 땅을 살아간 모든 이의 이야기를
우리는 잊지 않으리
[Final Chorus]
광복의 빛에서 평화를 향해
분단의 아픔에서 화해를 향해
독재의 어둠에서 민주주의로
우리는 긴 역사를 걸어왔다
기억하라, 대한민국
이 땅을 지켜 온 사람들의 이름
그들의 희생, 그들의 용기
우리의 역사 속에 살아 있으리
[Outro]
[대금과 해금이 함께 연주한다]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오늘도 새로운 장을 연다
지난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이어 가리라
[Final Instrumental]
[북과 장구의 장중한 합주]
[대금의 긴 여운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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