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다 못한 말들이
서랍 속 편지처럼
접히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
내게 말해줘
미묘한 눈빛 뒤에
숨겨진 의미를 몰랐어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슬픔 말해왔을까
확신없는 마음으로
혼자서 이름 붙이고
사실이 아님에도
상처받아 울어버린 나
잘게 부서진 믿음은
가슴에 퍼진 유리 가루
숨을 내쉴 때마다
어지러운 빛으로 찔러
너에게서 멀어질수록
이상하게 더 또렷해지는
따뜻했던 순간들이
나를 앞으로 밀어냈어
침묵은 늘 안전한 선택
말은 언제나 늦어
소리 없이 내 사랑은
금이 가고 있는데
끝이 보인단 이유로
우린 더 빨리 걸었고
멈추지 않는단 이유로
끝내 돌아보지 않았어
사랑보다 앞선 자존심이
네 대신 말을 했지
그 때의 우린 너무
어른인 척 했던거야
두려웠던 거니
다시 돌아갈 수 없을까봐
그래서 먼저
말을 버렸던 거야
이 모든 것들이
지난 일이라도
내 마음 아직
그 날의 문 앞에서
기다려
Say anything
Just one word, just one sign
눈물이 되어도
괜찮을 한마디면 돼
나를 살려도
날 무너뜨려도
의미 없는 소리라도
때늦은 고백이라도
이 사랑
혼자만의 꿈은 아니었다고
내게 말해줘
If love was just a moment
We already let it pass
If pain is all that’s left
Don’t hide it from me now
Say you’re hurt
Say you’re tired
Just say my name
..and fade it all away
Say anything
Before this night turns cold
마지막이 되어도
후회로 남는다 해도
괜찮아
내가 널 끝까지
믿고 있었단 걸
너 이제 알 수 있게
부서진 말
한 조각이라도
이 어둠을 건너갈
이유가 되게
내게 말해줘
Say anything
Even if you tear my heart apart
내게 아무런 말도
남겨 줄 수 없다면
모진 이 사랑은
기억 속에서 영원히
길을 잃을 거야
그러니 제발
마지막 한마디라도
부디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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