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오전 10시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테이블은 8개뿐인데 가방이 12개
어디에 앉으라는 거야, 진짜 손님들은
가방들이 VIP 대우 받고 있네
저기 창가 테이블에 명품 가방 하나
주인은 30분째 어디 갔는지 몰라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표정 봐
나만 미안해지는 이 상황 뭐야
이해해, 자리 맡고 싶은 마음
근데 좀 생각해봐, 내 입장도
매출은 떨어지고 컴플레인은 늘어가고
가방들이 내 카페를 점령했어
빈 테이블에 올려진 가방
너희들이 진짜 주인이야?
커피 한 잔도 안 시키고
프리미엄 자리만 차지하고
제발 좀 빨리 돌아와줘
아니면 가방이라도 치워줘
이런 식으로 장사하면
언제 임대료를 벌어내지
점심시간엔 더 심각해져
직장인들이 몰려드는데
가방 보초가 서있는 테이블들
마치 예약석처럼 버티고 있어
어떤 분은 화장실 간다며
가방 두고 1시간을 나갔어
그 사이에 못 앉은 손님 다섯 팀
다른 카페로 발길을 돌렸지
신뢰는 좋은데 한계가 있어
상식적으로 30분이면 충분하지
테이블 회전율 생각 좀 해줘
이것도 사업이라고, 친구들아
빈 테이블에 올려진 가방
너희들 때문에 장사 안 돼
매출 목표는 저 멀리 가고
스트레스만 쌓여가고 있어
제발 좀 빨리 돌아와줘
아니면 시간 제한을 둬야겠어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카페 문 닫는 날만 기다리게 돼
사실 나도 손님 입장에서는
가방으로 자리 맡고 싶어
인간적으론 이해하지만
사장으론 정말 힘들어
아르바이트생도 물어봐
"사장님, 저 가방 치워도 되나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고객과 매출 사이에서 고민 중
빈 테이블에 올려진 가방들아
나도 너희를 미워하진 않아
하지만 제발 좀 배려해줘
이것도 누군가의 생계라고
30분 룰 어떨까?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찾자
가방도 자리 맡고, 나도 장사하고
모두가 행복한 카페를 만들어가자
내일도 가방들이 올 거야
그래도 문은 열어둘게
언젠가 해결책을 찾을 거야
가방과 사장의 공존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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