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박자 밖 발끝 밟고 바로 박자 안으로
말 꼬인 맘 말고 말 되는 말만 앞으로
하나 둘 셋 넷
혀 풀고 들어가
박자 밖 발 빠른 발걸음 밟다가 발목 박자에 맞춰 바로 바꿔
발 빠른 박보다 박 빠른 발이 먼저 반 박 밀고 다시 박을 잡아
말 많은 맘보다 맘 많은 말이 많아 말마다 맘이 막혀도 말해
맘 막는 말 말고 말 막는 맘부터 밀어내고 말문부터 다시 열어
빛 비친 빗길 밑 빗물이 빛보다 먼저 번져 빛깔까지 비틀어
빗빛인지 빛빛인지 비슷한 빛이 빗속에서 비껴 비쳐 번쩍여
선 긋던 손끝 손잡이 선보다 먼저 선을 넘고 손선을 또 섞어
손선인지 선손인지 손이 선을 긋다가 선이 손을 끌고 넘어
길 긴 길가 끝 길게 걸린 그림자 길보다 길게 길을 가르고
그 길 걷던 걸음 걸려도 걸린 걸음 걷어내고 그대로 길을 걸어
말 많은 맘인지 맘 많은 말인지
말 말리다 맘 말리고 맘 말리다 말 꼬이지
빛 비친 빗길인지 빗 비친 빛길인지
빛길 밟다 빗길 밟고 빗길 밟다 박 놓치지
손 긋던 선인지 선 긋던 손인지
손선 섞여 선손 되고 선손 섞여 손 놓치지
혀끝 꼬여도 박은 안 꼬여
말은 꼬여도 플로우는 안 놓쳐
빠른 발 박자 밟다 반 박자 바꾸고 바뀐 박자 밖으로 바로 빠져
빠져나온 박자 다시 잡아 박자 안 발 빠르게 박고 박 위로 올라
짧은 숨 쉰 순간 숨긴 속심 소리 없이 새고 새 숨 쉬며 숨겨
숨 쉰 숨인지 숨긴 숨인지 숨소리 섞이다 숨 막히기 전에 끊어
달 닿은 담장 밑 닳아진 돌담 따라 달빛 닿다가 다시 달아나
담 닿은 달인지 달 닿은 담인지 담달 달담 섞여도 말은 다 살아
찰진 말 차진 박 차례로 차고 차례 차례 차선처럼 치고 나가
차고 찬 말보다 찰진 말로 차이를 채우고 차분히 차례를 갈아
끌고 끊고 꺾고 꼬고
꼬인 걸 풀고 풀린 걸 다시 꼬고
끊긴 듯 붙고 붙은 듯 끊고
입보다 박이 먼저 움직이고
말 많은 맘인지 맘 많은 말인지
말 말리다 맘 말리고 맘 말리다 말 꼬이지
빛 비친 빗길인지 빗 비친 빛길인지
빛길 밟다 빗길 밟고 빗길 밟다 박 놓치지
손 긋던 선인지 선 긋던 손인지
손선 섞여 선손 되고 선손 섞여 손 놓치지
혀끝 꼬여도 박은 안 꼬여
말은 꼬여도 플로우는 안 놓쳐
같은 말 다른 맛 다른 말 같은 박
같은 박 다른 발 다른 발 같은 각
각 잡은 발끝 밖 박자 박혀
박힌 박자 바꿔 박 밖 발로 박혀
검은 건 빼고 그냥 박만 남겨
감정은 빼고 그냥 말만 당겨
말 말 말려도 말머린 살아
맘 맘 막혀도 박머린 알아
손선 선손 손끝 선끝
선끝 손끝 섞여도 박은 선명
빛빗 빗빛 빛 밑 빗빛
비슷한 발음 비트 위 빽빽
달담 담달 돌담 달빛
달빛 담벽 달려가다 발끝 발끈
찰칵 찰랑 차근 차근
차진 자음 차례대로 착착 박음
천천히 하면 쉬워
빠르게 하면 꼬여
꼬이는 게 맛이고
안 놓치는 게 기술
혀는 꼬여
박은 살아
다시
말 많은 맘인지 맘 많은 말인지
말 말리다 맘 말리고 맘 말리다 말 꼬이지
빛 비친 빗길인지 빗 비친 빛길인지
빛길 밟다 빗길 밟고 빗길 밟다 박 놓치지
손 긋던 선인지 선 긋던 손인지
손선 섞여 선손 되고 선손 섞여 손 놓치지
혀끝 꼬여도 박은 안 꼬여
말은 꼬여도 플로우는 안 놓쳐
발음은 엉켜
박자는 선명
말은 비틀려
플로우는 직진
혀끝 추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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