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슬럼프 - Magic
아침이 오면 또 눈을 떠
어제와 다를 것도 없는 하루
괜찮냐는 흔한 인사에
습관처럼 웃으며 대답해
해야 할 일들은 쌓여가고
시간은 나를 기다리지 않아
분명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난 여기 멈춰 있는 걸까
언제부터였을까
웃는 게 어려워진 건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티는 게 익숙해진 건
나 지금 슬럼프인가 봐
아무리 걸어도 제자리야
다 잊었다고 믿었던 마음이
또 너를 찾아 헤매잖아
나 정말 지쳤나 봐
별일 아닌데 눈물이 나
세상은 이렇게 잘 돌아가는데
왜 나만 멈춰 있는 걸까
나도 다시 웃고 싶어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
사람들 속에 섞여 있어도
어쩐지 혼자인 것만 같아
좋아하던 노랠 들어봐도
예전처럼 설레지가 않아
가끔은 네 생각이 나서
괜히 휴대폰을 바라보다
올 리 없는 연락인 걸 알면서
한참을 화면만 바라봐
잘 살고 있는 걸까
너는 정말 괜찮은 걸까
이런 생각조차 이제는
그만하고 싶은데
나 지금 슬럼프인가 봐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야
다 지나갔다 믿었던 계절이
아직 내 안에 남아 있잖아
나 정말 지쳤나 봐
아무 이유 없이 무너져
누구보다 잘 살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걸까
나도 다시 웃고 싶어
아무 걱정 없이 잠들고 싶어
사실은 말이야
아직 많이 보고 싶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
이젠 믿을 수가 없어
너를 잃은 그날부터
나도 조금씩 잃어버렸나 봐
그때의 너도
그때의 나도
너무 그리워서
나 지금 슬럼프인가 봐
소리쳐 봐도 달라지지 않아
괜찮아질 거라 수없이 말해도
오늘도 난 무너지고 있어
나 정말 힘든가 봐
이젠 나조차 모르겠어
잘하고 있다고 누가 말해주면
그 말 하나에 울 것 같아
그래도 살아 가야겠지
언젠가는 웃을 수 있겠지
지금은 조금 늦어도
다시 나를 찾을 수 있겠지
오늘도 하루를 버텼어
그거면 된 거겠지
아직은 많이 보고 싶다
그리고 나도…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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